미국 대륙 횡단 종단(2) 피츠버그


▢ 카네기의 도시, 피츠버그(Pittsburg)

  출발 2일째 애팔래치아산맥을 넘어 피츠버그에 도착했다. 철강왕 카네기가 아직도 지배하고 있는 듯한 도시다. 이제 우리에게는 박찬호와 강정호의 도시다. 



  1993년 이 도시를 들렀을 때는 박찬호와 강정호 선수의 땀이 쓰며있는 PNC파크 구장은 없었다. 그 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하인스 워드 선수가 와이드 리시버로 맹활약을 했던 미식 축구팀 '스틸러스'와 함께 '쓰리 리버스 스타디움(Three Rivers Stadium)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13년 후 다시 본 강가의 스타디움> 


  머낭거힐러(Monongahela)강과 앨러게이니(Allegheny)강이 합쳐져 미시시피강의 가장 큰 지류인 오하이오강이 되는 이 지역은 애팔래치아 산지와 멋지게 어울리는 아름다운 도시다.


  <전망대에서 본 US스틸 본사>

  US스틸 본사와 카네기멜론대학 등 카네기의 큰 자취를 어디에서나 만나게 되고 석유대기업 걸프도 이 도시를 지탱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때 들린 US스틸 본사는 딱딱한 철강회사가 아니었다. 회사 앞 광장에 아름다운 트리와 예수의 탄생 장면을 재현한 무대장식은 먼 길을 달려온 방문객에게는 큰 위안이 되었다.


<US스틸 본사 앞 크리스마스 장식>

  피츠버그대학은 1787년 설립된 미국 동부의 연구 중심 대학이며, 명성이 높은 의과대학은 황우석 박사 사건으로 우려에게 더 알려졌다. 핵물리학자인 이휘소 박사도 이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바 있다. 


  <피츠버그대학의 상징인 배움의 전당>

   배움의 전당 건물 3층에는 '성균관 명륜당'이 지난 2015년 들어서 한국인 방문객에게는 친밀감과 감회를 느끼게 한다. 카네기재단의 재정지원 약화로 지난 1966년 주립대학으로 변신하면서 위상이 약화된 느낌을 주고 있다.

    <카네기자연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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