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륙 횡단 종단 (4) 아이오와, 배드랜드


▢ 미시시피강을 건너 아이오와로

  시카고 시가지를 벗어나 20번 국도로 3시간여를 달려 미시시피강을 만났다. 일리노이주를 작별하고 아이오와주 더뷰크(Dubuque)타운으로 들어섰다. 강가에는 정박된 유람선이 서부 개척시대를 떠올리게 했다. 세인트루이스에 집결하여 마차로 갈아타고 서부의 금광을 찾아 떠났던 포티나이너스(Forty-niners)가 된듯한 기분이었다.



  휘발유를 가득 채우고 옥수수 밭과 밀 밭을 5시간 내리 달리니 미주리강이었다. 아이오와, 사우스다코타, 네브라스카 3개주가 만나는 수(Sioux)시티다. 미군과 용맹히 싸웠던 인디언 수족의 근거지다. 건조한 인디언의 땅이 자태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워런 버핏의 고향인 오마하도 멀지 않았다. 네브라스카에서 방목된 최고의 육우는 미국 전 지역으로 공급된다.


▢  화석의 보고, 배드랜드를 지나다

  배드랜드는 인디언 수족들이 살기 나쁜 땅이라고 부른데서 유래됐다.바다가 융기한 후 건조한 열사에 침식돼 형성된 특이한 지형이다. 바다 생물에서 공룡에 이르는 수천 년 전의 화석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어 화석이 잠든 BedLand로 부르는 것이 더 좋을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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